소득공제는 외계어

space | 2007/12/20 14:54 | conpanna
바야흐로 소득공제의 계절이 왔다.
사무실이 시끌벅적하다.
경리업무를 보는 지수언니의 목소리가 부쩍자주 들려온다.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는데 무슨 소리인지 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히라가나를 읽을 줄 알지만 일본어 노래가사를 해석해낼 수 없는 기분이랄까;
말소리는 정확히 들리되 뜻의 이해를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고등학교 독일어 시간에 선생님이 틀어주던모니카와 피터의 대화를 듣고 있을때도 이렇게 답답하진 않았다.

이젠 정말 나도빼도박도 못하는 직장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울적하고
그런 직장인 주제에직장인의 말을 통알아들을 수 없는 상황에다시 한번울컥한다.

소득공제의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하다.
머리털 오백개 빠지기 일보직전이다.

+ 세금아! 낼 땐아무설명없이 말끔히도 빼가더니,
돌려받을 여지가 있다싶으니 날 이리 골탕먹이는 거니?

세금아! 넌 줬다가 도로 뺏으려는 내가 치사해서 이러는거지?
네 맘도 한편 이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