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 happened to her   방명록
동물친구들과 함께한 신나는 토요일
분류없음 | 2008/04/07 11:41

토요일에 에공씨와 동물원에 다녀왔다.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로 난 인간을 제외한 동물에 비우호적이었는데,
사람 맘은 변하기 마련인게지. 사랑스런 것들..
동물친구들과 함께 즐긴 신나는 하루였다!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용맹스런 호랑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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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막상 동물원 안에 들어가니 용맹스런 호랑이 친구는 어디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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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러덩 나자빠져 잠만자는 호랑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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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친구보다는 조금 참하게 팔을 다소곳이 가슴에 올려두고 자는 재규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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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버팔로친구가 양반이었군요! 동물친구의 남은 체면을 차려주고 있군요.

잠만 자는 동물친구들에게 실망해 자리를 옮겼어요. 메인동물원을 나와 정문 앞 테마파크 어린이 동물원을 찾았어요!

허나..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무시무시한 경고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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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무서워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야죠.
어색하기 그지없이 표정관리를 못하고 있는 플라스틱 토끼친구 사진을 대신 찍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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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뒤로 보이는 바위섬에는 조그만 원숭이친구들이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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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귀여울만도 했겠지만..
동물원의 원숭이친구 소개표지판에 적혀있는 "얼굴이 꼭 인간의 해골같이 생겼.."다는 멘트때문에 마냥 귀엽지만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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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친구의 사진 세장이에요!
정말 사랑받게 생기지 않았나요? 커다란 눈망울하며 살짝 올라간 입꼬리하며..
성격도 온순해요. 사람친구들을 전혀 해치지않아요.
게다가 먼저 성큼성큼 다가와 얼굴을 소매에 부비는 적극성도 있어요.
나중에 성공하면 마당에 한 열마리 풀어놓고 키우고 싶더라구요.
많이 성공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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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친구는 집밖을 나오고 싶나봐요.
다리가 십센치만 길었어도 어떻게 해봤을텐데..체념한 포니친구 눈이 너무나 슬퍼보이네요.
일단 라마친구보다 비쥬얼이 뒤지는 관계로.. 당장 데려다 함께 살자고 약속 못하겠어요.
누나가 예상밖으로 더 크게 성공할 경우 꼭 포니친구까지 데려다 함께 살도록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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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나올 무렵 또하나의 후덜덜한 경고문을 발견했어요.
울타리가 낮아서 어린이들이 울타리너머로 쉽게 손을 넣을 수 있을텐데..
말이 정말 위험하다면 뭔가 더 세심한 조치가 필요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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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저 경고문이 붙은 우리에 살고 있는 건 바로 이 깜장포니 친구들이었어요.
너희들이 남을 해칠 줄도 아는구나.
허긴 귀여운 토끼친구도 물고 할퀸다니..너희라고 이빨질 한번 못하겠니.
이 친구들이 때마침 풀을 먹느라 머리를 박고 있어 얼굴 정면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잠깐 얼굴을 들었던 순간 셔터를 눌렀어야 하는데..너무 놀란 나머지 뜨악소리를 내느라 셔터를 누를 겨를이 없었거든요.
왜냐면..이녀석 얼굴이 호나우딩유랑 똑 닮아있었거든요.
믿거나 말거나...전 정말 동물원에서 호나우딩유를 봤습니다!

흠, 헤벌쭉 입을벌리고 다니며 동물친구들을 눈에 담느라 막상 사진은 몇 장 찍지 못했지만
즐거운 소풍이었답니다.

나이는 못속인다고, 아침나절부터 쫄랑쫄랑 동물원을 누비도 다니느라, 오후엔 체력이 바닥 나더군요. 에공씨와 동산에 있는 평상을 틈틈이 눈여겨보다 자리가 난자마자 냉큼 달려가 드러누웠답니다.


하이고, 포스팅 하는 일도 보통 어려운 게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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