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니.

space | 2005/06/16 01:12 | conpanna
자려고 누웠는데 심한 갈증이 왔다..
물이 떨어져서 이걸 어쩌나 난감해하다, 다시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편의점엘 갔다..

생수 한통 꺼내들고, 콜라 한 캔, 아이스티 한 캔, 2% 한 병, 요플레 하나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에 이것들을 한참 옮기고 있는데,,,
이것들 모두 복숭아 맛이었다..
난 잘 몰랐었는데, 그러고보니 내가 복숭아를 참 좋아한다.

예전에 내가 녹색을 좋아한다는 것도 오늘이랑 비슷한 일을 겪고 나서 알게되었다..
문득 옷을 정리하다보니, 내게 생각보다 연두색, 녹색 옷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
그러고보니 연두색,청록색 펜을 곧잘 사기도 했지..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에겐 지나치게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새삼스러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버린다.

사실 난 플레인 요플레도 좋고, 레몬맛 아이스티도 좋고, 분홍색 옷도 많고, 검정색 옷도 많다.

어쩜 이렇게 취향이란 게 없니..

에고,,한 번 잠 깨고 나니 영 못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