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 happened to her   방명록
2008/03 에 해당하는 글9 개
2008/03/31   훈련병의 편지 - by 코팟나, 임버즈 (12)
2008/03/31   낮술 그 후... (14)
2008/03/26   귀찮아서 졌다! (6)
2008/03/21   WANTED - 정신이 (6)
2008/03/19   사랑의 병원으로 오세요 - by conpanna (6)
2008/03/18   BPF와 함께한 신나는 토요일 - (1) 기담 (2)
2008/03/13   병원이 싫어요! (8)
2008/03/11   시간이 흐른뒤 - by conpanna (4)
2008/03/03   because of you - by conpanna (31)


훈련병의 편지 - by 코팟나, 임버즈
분류없음 | 2008/03/31 22:18
4주간 훈련을 받으러 떠나는 군인 임버즈를 위해 축가 한곡을 선사합니다.

개사는 임버즈가 직접 해줬답니다.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으나..

남성용 엠알인 관계로 소녀의 음정으로 표현하기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해서, 그냥 쌩으로 불러봤습니다.

잘다녀오게, 버즈군!

누나가 노래까지 해줬는데...

임버즈 니가 사람이면 돌아올때 군용건빵 두봉지라도 뽀려다 주겠지!!





태그 : 노래부르기, 임버즈, 훈련병
트랙백0 | 댓글12


낮술 그 후...
space | 2008/03/31 11:01

갈수록 버라이어티해진다...
내 진상짓이!

빈 속에 그리 술을 들이부어대는 게 아니었는데,
어제 낮술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정신줄을 놓았다.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귀가길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살려달라고 불러낸 모양이다.
집에서 푹 쉬어도 마음이 헛헛할 일요일 저녁 그분은 애미애비 몰라보는 낮술에(그것도 빼갈씩이나!!) 맛이 가버린  여자친구때문에 고생고생 캐고생을 하시며 짯응 한번 내지 않고 집까지 날 고이 데려다주었다. (사실 쥐어 팼어도 나는 기억을 못할텐데..좀 밟아주시지 그랬어요?!)

그분은 게다가 그 와중에 연락이 끊긴 딸래미를 애타게 찾던 나의 엄마님과 교신을 하시어,
본인 상태를 소상히 알려주시며 어미님께 안심을 시켜드리기까지 하신게다.

허나 갈수록 뻘짓만 늘어가는 딸이 걱정되신 어머니는 단숨에 서울로 올라오셔 날 모셔가려고 했지만, 나는 속이 불편히 도저히 차를 탈 수 없다고 그 자리로 드러누웠다고 한다.

결국...당일치기를 포기한 엄마와 나는 서울에서 한밤을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평택으로 왔다. 아침엔 물만 마셔도 속이 울컥해 변기통과 수차례 인사를 나누고 나니 당분간 술은 좀 쉬어야겠다는 결심이 선다.

사악한 딸래미는 어제 술에 취한 와중에도 엄마한테 얻어먹을 상욕이 무서워 남자친구를 사주했다고 한다. 엄마가 오면 반드시 '내가 요즘 회사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사유를 들이대면서 뭔가 속상해서 술을 마신것같은 상황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는거다. 아..나는 정말 뼛속까지 사악하구나.

암튼간에 이게 좀 먹혔는지..엄마는 혀를 끌끌 차시면서도, 호통은 치지 않으셨고, 심지어 아침에는 욕조에 물을 받아 녹차가루까지 뿌려주시며 술을 깨라고 토닥토닥 해주신게다.

아 정말..두분께 이 신세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도저히 갚을 길이 없어서 패스! -_-;;

엄마님, 데리고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님, 사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그 와중에 깨달은 건 선현들의 말씀은 하나같이 다 옳다는거다!
"애미애비도 못알아본다는 낮술"
자음 모음 하나하나에 그저 공감이 간다.


태그 : 고마워요, 낮술, 진상
트랙백0 | 댓글14


귀찮아서 졌다!
space | 2008/03/26 13: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겐 영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어 미국으로 떠나는 사촌동생에게 터치를 줘버렸는데,
주고나니 동영상 플레이어 기기가 절실해졌다.
다시 터치를 지르기엔 자금이 영 돌지않아, 좀 저렴한 E100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헌데, 요놈 올때부터 약간 어처구니 없이 도착했다.
저 커다란 박스안에 완충재(그러니까 뾱뾱이) 1g도 없이 요따구 상태로 .
게다가 색은 어찌나 촌발이 날리는지 이건 보자마자 반품 의지가 활활 타오를 정도였다.
사서 모셔두고 버리는(그러니까 돈지랄) 경우는 있어도 어지간해서는 반품 생각조차 떠올리지 않는 귀차니즘이 지배하는 '본인'께서 보자마자 반품을 떠올렸다니...어지간히 맘에 안든게다.

잠깐 짜증이 활활 타오르다 박스를 사무실 구석에 박아두었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났구나.
이런 상황이 다시 귀찮아졌지만, 여전히 나에겐 동영상 재생기가 필요하다.

그래. 이제 합리화 시간이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다.
내 사전에 반품은 없다.
그러니 그냥 써야겠다...
우리 조상들은 얼굴 한번 안보고 결혼해 자식낳고 평생을 살았는데..
이런 기계따위 조금 못생기고 조금 촌스러우면 어때.
한평생 간직하고 살 것도 아닌걸!

나 지금 잘하고 있다.
나 지금 잘하고 있다.
나 지금 잘하고 있다. 

포장을 뜯는다...
 


태그 : E100, 귀차니즘, 자기합리화
트랙백0 | 댓글6


WANTED - 정신이
space | 2008/03/21 09:20

정신이가 화가 단단이 난 모양이다.
도무지 돌아올 생각을 안한다.

월요일 아침 문서기안을 하나 했는데, 그걸 쭉 잊고 있다 어제 아침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런데 아무리 문서함을  뒤져봐도 그 기안문서는 결제진행 폴더에서도 결제대기 폴더에서도 결제완료 폴더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약간 흥분상태가 되버렸다. 어떤 십장생이 내 기안을 삭제해버린건가 분노가 치미는듯 했으나.....결국 내가 문서만 작성하고 상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내 판명났다.
다행히 분노표출을 나만 알 수 있도록 감쪽같이 했기때문에 사람들이 그다지 눈치채지 못해 얼른 "아..요즘 내가 왜이러지"하며 작은 궁시렁을 읊은 다음 곧 똑같은 기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새로 만들기 시작한 그 기안에 적을 d-day의 날짜는 4월 28일이었는데 나는 그 민망한 와중에도 숫자하나 제대로 기억을 못해 20일 2일 23일 이라고 써 상신하는 바람에 무려 세번이나 회수해서 문서를 재기안 재기안 재기안 해야했다.

그리고 오늘...
오늘 아침엔 어제와 달리 정신을 바짝 차려보려 했는데...
이젠 나도 슬슬 막장타고 있다. 사무실에 오자마자 컴퓨터 전원을 켜는 일이 습관이 되서 관성에 의해 손이 본체 버튼으로 가야했는데...
이상하게 내 손은 호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본체쪽으로 쑤셔 넣으려는 제스쳐를 하고 말았다.

그렇다. 나는 컴퓨터 시동을 좀 걸어보려고 했던거다.

사람 죽으란 법은 없다고, 다행히 목격자는 없었다.
정신이를 찾아오고 싶다.
너 어딨니? ㅠㅠ


태그 : 안드로메다인, 정신분석
트랙백0 | 댓글6


사랑의 병원으로 오세요 - by conpanna
singings | 2008/03/19 22:58

한 일년만에 운동 재개다.
엄마의 성화가 운동 재개의 주요 원인이다.
처음에는 5kg 백만원이라는 당근으로 나를 얼르더니, 별로 신통치 않자 격분의 잔소리를 쏟아내시며 채찍질을 시작하셨다. (내가 집으로 돌아오고나서 누구땜에 살이 쪘는데!!! ㅠㅠ)
난 처음에 엄마의 분노의 정체 파악이 잘 안되서 마음고생을 할뻔했다.
뭔가 잔소리를 쏟아내시는데, 늘 논점은 흐려지고 일목요연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엄마는 또박또박 뱉어내셨다.
제발 운동 좀 다시 나가라. 관리 좀 해라.
요지는 그거였다.

파이팅을 다지는 의미에서 뭔가 유쾌한 노래를 불러봤다~
무조건 성공!

트랙백0 | 댓글6


BPF와 함께한 신나는 토요일 - (1) 기담
watchings | 2008/03/18 22:55
지난 토요일, 나는 정확히 9년만에 '링'을 끝으로 끊었던 공포영화를 보게됐다.

난 [기담]이 정말 그렇게나 제대로 만들어진 공포영화인지 몰랐다.
그저 BPF의 3월 15일 열렸던 세 개의 행사에 주루룩 신청만 해놓고, 미리 [기담]이란 영화에 대해 선학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으르다는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굳이 볼 영화에 대해 미리 알아보지 않았던 이유는 따로 없다. 원래 내가 그렇다.
'출발, 비디오 여행!'같은 프로그램은 적어도 내 세계에 있어서는 사회악이라고 생각하고, 한권에 무려 삼천원이나 하는 영화 주간지를 사고도 보고싶은 영화에 관한 기사는 단 한줄도 읽고 싶지 않아 무섭게 책장에 침을 발라 넘기곤 하니까..(그럼 읽을 기사는 절반밖에 안남으니 돈지랄;;)   

상영시간이 임박해서야 [기담]은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주지됐지만 ,유독 내게 철없는 남동생 이미지로 어필되는 '진구'란 배우의 어눌한 말투에 안심했고, '安生'이란 평온한 병원이름에 한번 더 마음을 놓았었나보다. 그래서인지 기대치가 없던 내게 자극은 더욱 세차게 몰아쳤다. 상영시간 내내 갈수록 비대해지는 불안감에 어깨한번 쫙 펴지 못하고 몸을 최대한 움추려 극장의자에 구겨져 박혀있었다. 영화의 절반정도는 양손으로 귀를 꼭꼭 틀어막고 어떻게든 짜랑짜랑 고막을 쨀듯이 안으로 덤벼드는 음향을 필사적으로 저지했고, 그 와중에도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면 얼른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런 노력에도 반토막만 남은 [기담]은 결국 내 생에 가장 공포스런 영화로 기억되게 생겼다. [기담]에겐 영광스러울일, 내게는 환장할일!
영화 속 배경에 해가 떨어지고 주변이 어둑어둑해질 때마다 속에서 어찌나 생짜증이 밀려오던지, 눈가리는 척하면서 몰래 보고 싶은 마음도 전혀 생겨나질 않는 그야말로 나와 영화의 처절한 싸움이었다. 

이 영화를 내가 한번 더 보게 될 일은 우리엄마가 내일 당장 아이맥을 사라며 내 손에 돈다발을 쥐어줄 확률만큼 희박하다. (그러나 어머님하, 혹 제게 돈 주신다면 내일 저 기담 한번쯤은 더보겠어요..하악..엄마의 상욕소리가 귓가에 퍼진다...)

그렇지만 자꾸 영화의 퀄리티에 대해서만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은거다. 탄탄한 시나리오, 간지나는 영상미, 섹시한 보경언니! 억지로 끼워 쓴것같긴 하지만 아다리가 딱딱 맞는 삼박자군!

해서, 주위의 지인들께 내가 반밖에 못본 영화를 추천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거렸다. 워낙 영화자체가 노말하지 않은 관계로 무턱대로 "기담보셈~"이란 말을 할 수 없어 조심스레 친구들에게 운을 뗀다..

Q. "혹시말야...공포영화 좋아하니?"

a. 응, 좋아좋아! 무지 좋아해!!
b. 아니, 딱 싫어.

a를 선택할 경우.
"아!! 그럼 너 기담 꼭 봐라. 응? 야야..그거 정말...최고야!"
라고 말해줬을텐데....

젠장..끼리끼리 모여 논다고 모두들 b의 반응을 보인다.
김샜다.

에이, 나중에 "전설의 고향"의 원조빠이신 우리 외할머니를 초빙해서 [기담] 한번 틀어드려야겠다!
 

태그 : BPF, 공포영화, 기담
트랙백2 | 댓글2


병원이 싫어요!
space | 2008/03/13 16:37
한달이 넘게 이어지는 뒷목 통증으로 본격적으로 정형외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저께 x-ray 사진을 촬영한 후, 요상한 목뼈변형 판정을 받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기로 의사님과 쇼당을 봤다.

해서, 오늘 점심시간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선 '견인'치료라는 요상한 경험을 했다.

견인치료라는것즉슨,
기중기로 거대한 플라타너스 나무를 기둥째 뽑아내려는 듯..
내 머리를 달랑달랑 기중기 닮은 기계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턱받이에 끼워넣더니 모가지를 죽죽 잡아댕기는 행위다.
볼살이 코를 중심으로 쏠리면서 얼굴은 찌부됐고, 그와중에 내 맘을 알턱없는 그 기계놈은 내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쭉쭉 잡아댕긴다.
pull→ hold→ release→ rest 라는 프로세스를 반복하며 아주 착실히도 말이다!!!
이런 종류의 고문을 당하고 있자니 약간은 기계한테 모욕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가뜩이나 쑤셨던 뒷목 언저리에 찌릿찌릿한 자극마저 감지되는 등 고난은 썅썅바스러웠다.

가장 슬픈 얘기는..
일주일에 세번씩 이런 종류의 치료를 기약없이 받아야 한다는 점.

,,, 눈물이 날 것만 같다!



태그 : 나빠요, 병원, 아파요
트랙백0 | 댓글8


시간이 흐른뒤 - by conpanna
singings | 2008/03/11 20:57
오늘은 날씨와 기분이 많이 닮았네요,
내일은 비가 온다니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태그 : T, 노래부르기, 시간이 흐른 뒤, 흐린날
트랙백0 | 댓글4


because of you - by conpanna
singings | 2008/03/03 20:41
그러니까..한달 전 내게 현찰이 조금 많이 생겼다..
그때부터 여차저차 생긴 이십팔만원을 봉투에 고이 모셔두고..정 현금을 써야할 일이 있을 때 한장씩 한장씩 꺼내썼다.
소비생활은 카드결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굳이 봉투에서 돈을 꺼내써야할 일이 많지 않았다. 별도로 지갑엔 여분의 현금도 있었으니까...봉투에 현금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난 현금 좀 있는 여자. 아니..현금 좀 있었던 여자.

그러던 어젯밤..집으로 쳐들어오신 어머님의 절친 두분께서 엄마와 저녁식사를 하시더니..
통 각자 집으로 돌아가실 생각들을 안하시고 우리집 거실을 꿰차고 앉아 서른명 단체손님과 같은 포스로 이야기 꽃다발을 피우셨다. 그러다 맥주 생각이 나셨는지 내 이름을 고래고래 부르시더니 심부름을 시키신다.

내가 한 삼년만 젊었어도, 아주머니께 한 돈이만원을 얻어다 심부름을 갔을텐데..
직장인 가오가 있지! 심부름 팁 따위 필요없다고 도도하게 선언하고 그 고귀한 '돈봉투'를 챙겨들고 차를 몰고 근처 마트로 갔다.
계산대 앞에서 빳빳한 만원짜리 두장을 꺼내 맥주와 안주값을 치뤘다.
그때 본 돈봉투가 내가 그를 목격한 마지막 모습이다.

있겠거니, 있겠거니, 운전석에 떨어뜨렸겠거니, 가방 속엔 들어있겠거니, 책상위에 올려놨겠거니, 비닐봉투 속에 들어있겠거니, 있겠거니, 있겠거니 했다.

하지만 사라졌다.
아직은 약간 꿈같다.

상실감에 노래를 한 곡 불러봤다.
음색이 참으로 비통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그 : 노래부르기, 비극 돈봉투 because of you
트랙백0 | 댓글31


[PREV] [1] [NEXT]
관리자  |   글쓰기
블로그 이미지
believe in her..
all the things i scribe (242)
eatings (9)
listenings (22)
shoppings (5)
singings (10)
space (165)
watchings (18)
미분류 (5)
시작은 왈츠로 (2)
갑을놀이 (10)
어린이날 (2)
무서운 딸래미 (9)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6)
태터툴즈 배너
rss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conpanna’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