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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놀이
space | 2008/05/08 16:51
축 당첨! 진라면 5개들이 한봉지


주유소 행사복권 당첨이다.

복권에 대한 불만
하나. 진라면 타려면 이마트까지 본인이 친히 납셔야한다.
둘. 캐쉬백 1000포인트 삭감 후에 받는다.

결론 - 당첨에 따른 가슴벅참은 전혀 없고,
스물스물 불만이 떠오르는 가운데,
복권은 쓰레기통으로!

라면을 주유소에서 바로 주면 더 좋았을텐데..
1000포인트 안까고 라면 세개 주는 게 차라리 더 좋았을텐데..
쓸데없는 이벤트 하지말고 기름값 깎아주면 제일 좋았을텐데..

가끔은 '을(乙)' 역할놀이가 훨씬 속편하다.
아무렇게나 트집잡아 불평할 수 있어서
을은 갑보다 훨씬 가난하고 힘없다는 게 속상하다는 원론적인 사실만 빼면!

그러고보니, 나땜에 라면 5개 굳어 더 부자될 '갑' 생각에  우울해지네..
난 이번게임의 패자.
이래서 난 을이고 그들은 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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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space | 2008/04/26 01:27

주는 거 없이 미운 놈이 있고,
하는 거 없이 잠자기 아까운 밤이 있다.

전자는 늘 바뀌고
후자는 늘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more( 임산부와 노약자는 클릭하지마시오!)..


태그 : BAMBOO FUN, 금요일밤, 사짜녀, 신도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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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사는 법
space | 2008/04/22 23:06
비가오니, 엄마가 보일러를 돌리신다.
꿉꿉할 땐 한번씩 방바닥을 뎁혀줘야 한다는 지론이다.

퇴근하며 들어올 때 날이 약간 쌀쌀하던 차여서 따뜻한 방바닥이 너무 살갑게 느껴져 거실바닥에 드러누워 한참동안 이리저리 몸을 치댄다.

그러다 더워져 방에 들어와 문을 닫고 창문을 살짝 열고 시원한 바람을 쏘이고 나니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적당' 이라는 게 참 쉬운 거 같으면서도 지키기 미묘하고 어려운 수치이다.

한여름의 아빠가 생각났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시는 아버지는 여름철 에어콘을 붙들고 사신다.
그래서 여름이면 아빠는 안방을 벗어나 빈방에 홀로 쓸쓸이 누워 에어콘을 돌리시고, 한겨울에 덮는 명주솜이불을 꺼내 덮어 늘 적당하게 뽀송뽀송한 기분을 유지하시며 숙면을 취하신다...
아빠에겐 적당을 지키는 게 쉬운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대신 아빤 적당한 체온을 지킨 댓가로 한여름에도 코감기를 달고 사신다.

역시나 '적당' 하게 살아가기란 참으로 어렵다.
 

태그 : 비오는날, 아빠,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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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그 후...
space | 2008/03/31 11:01

갈수록 버라이어티해진다...
내 진상짓이!

빈 속에 그리 술을 들이부어대는 게 아니었는데,
어제 낮술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정신줄을 놓았다.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귀가길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살려달라고 불러낸 모양이다.
집에서 푹 쉬어도 마음이 헛헛할 일요일 저녁 그분은 애미애비 몰라보는 낮술에(그것도 빼갈씩이나!!) 맛이 가버린  여자친구때문에 고생고생 캐고생을 하시며 짯응 한번 내지 않고 집까지 날 고이 데려다주었다. (사실 쥐어 팼어도 나는 기억을 못할텐데..좀 밟아주시지 그랬어요?!)

그분은 게다가 그 와중에 연락이 끊긴 딸래미를 애타게 찾던 나의 엄마님과 교신을 하시어,
본인 상태를 소상히 알려주시며 어미님께 안심을 시켜드리기까지 하신게다.

허나 갈수록 뻘짓만 늘어가는 딸이 걱정되신 어머니는 단숨에 서울로 올라오셔 날 모셔가려고 했지만, 나는 속이 불편히 도저히 차를 탈 수 없다고 그 자리로 드러누웠다고 한다.

결국...당일치기를 포기한 엄마와 나는 서울에서 한밤을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평택으로 왔다. 아침엔 물만 마셔도 속이 울컥해 변기통과 수차례 인사를 나누고 나니 당분간 술은 좀 쉬어야겠다는 결심이 선다.

사악한 딸래미는 어제 술에 취한 와중에도 엄마한테 얻어먹을 상욕이 무서워 남자친구를 사주했다고 한다. 엄마가 오면 반드시 '내가 요즘 회사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사유를 들이대면서 뭔가 속상해서 술을 마신것같은 상황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는거다. 아..나는 정말 뼛속까지 사악하구나.

암튼간에 이게 좀 먹혔는지..엄마는 혀를 끌끌 차시면서도, 호통은 치지 않으셨고, 심지어 아침에는 욕조에 물을 받아 녹차가루까지 뿌려주시며 술을 깨라고 토닥토닥 해주신게다.

아 정말..두분께 이 신세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도저히 갚을 길이 없어서 패스! -_-;;

엄마님, 데리고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님, 사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그 와중에 깨달은 건 선현들의 말씀은 하나같이 다 옳다는거다!
"애미애비도 못알아본다는 낮술"
자음 모음 하나하나에 그저 공감이 간다.


태그 : 고마워요, 낮술,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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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졌다!
space | 2008/03/26 13: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겐 영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어 미국으로 떠나는 사촌동생에게 터치를 줘버렸는데,
주고나니 동영상 플레이어 기기가 절실해졌다.
다시 터치를 지르기엔 자금이 영 돌지않아, 좀 저렴한 E100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헌데, 요놈 올때부터 약간 어처구니 없이 도착했다.
저 커다란 박스안에 완충재(그러니까 뾱뾱이) 1g도 없이 요따구 상태로 .
게다가 색은 어찌나 촌발이 날리는지 이건 보자마자 반품 의지가 활활 타오를 정도였다.
사서 모셔두고 버리는(그러니까 돈지랄) 경우는 있어도 어지간해서는 반품 생각조차 떠올리지 않는 귀차니즘이 지배하는 '본인'께서 보자마자 반품을 떠올렸다니...어지간히 맘에 안든게다.

잠깐 짜증이 활활 타오르다 박스를 사무실 구석에 박아두었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났구나.
이런 상황이 다시 귀찮아졌지만, 여전히 나에겐 동영상 재생기가 필요하다.

그래. 이제 합리화 시간이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다.
내 사전에 반품은 없다.
그러니 그냥 써야겠다...
우리 조상들은 얼굴 한번 안보고 결혼해 자식낳고 평생을 살았는데..
이런 기계따위 조금 못생기고 조금 촌스러우면 어때.
한평생 간직하고 살 것도 아닌걸!

나 지금 잘하고 있다.
나 지금 잘하고 있다.
나 지금 잘하고 있다. 

포장을 뜯는다...
 


태그 : E100, 귀차니즘, 자기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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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 정신이
space | 2008/03/21 09:20

정신이가 화가 단단이 난 모양이다.
도무지 돌아올 생각을 안한다.

월요일 아침 문서기안을 하나 했는데, 그걸 쭉 잊고 있다 어제 아침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런데 아무리 문서함을  뒤져봐도 그 기안문서는 결제진행 폴더에서도 결제대기 폴더에서도 결제완료 폴더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약간 흥분상태가 되버렸다. 어떤 십장생이 내 기안을 삭제해버린건가 분노가 치미는듯 했으나.....결국 내가 문서만 작성하고 상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내 판명났다.
다행히 분노표출을 나만 알 수 있도록 감쪽같이 했기때문에 사람들이 그다지 눈치채지 못해 얼른 "아..요즘 내가 왜이러지"하며 작은 궁시렁을 읊은 다음 곧 똑같은 기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새로 만들기 시작한 그 기안에 적을 d-day의 날짜는 4월 28일이었는데 나는 그 민망한 와중에도 숫자하나 제대로 기억을 못해 20일 2일 23일 이라고 써 상신하는 바람에 무려 세번이나 회수해서 문서를 재기안 재기안 재기안 해야했다.

그리고 오늘...
오늘 아침엔 어제와 달리 정신을 바짝 차려보려 했는데...
이젠 나도 슬슬 막장타고 있다. 사무실에 오자마자 컴퓨터 전원을 켜는 일이 습관이 되서 관성에 의해 손이 본체 버튼으로 가야했는데...
이상하게 내 손은 호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본체쪽으로 쑤셔 넣으려는 제스쳐를 하고 말았다.

그렇다. 나는 컴퓨터 시동을 좀 걸어보려고 했던거다.

사람 죽으란 법은 없다고, 다행히 목격자는 없었다.
정신이를 찾아오고 싶다.
너 어딨니? ㅠㅠ


태그 : 안드로메다인, 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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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싫어요!
space | 2008/03/13 16:37
한달이 넘게 이어지는 뒷목 통증으로 본격적으로 정형외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저께 x-ray 사진을 촬영한 후, 요상한 목뼈변형 판정을 받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기로 의사님과 쇼당을 봤다.

해서, 오늘 점심시간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선 '견인'치료라는 요상한 경험을 했다.

견인치료라는것즉슨,
기중기로 거대한 플라타너스 나무를 기둥째 뽑아내려는 듯..
내 머리를 달랑달랑 기중기 닮은 기계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턱받이에 끼워넣더니 모가지를 죽죽 잡아댕기는 행위다.
볼살이 코를 중심으로 쏠리면서 얼굴은 찌부됐고, 그와중에 내 맘을 알턱없는 그 기계놈은 내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쭉쭉 잡아댕긴다.
pull→ hold→ release→ rest 라는 프로세스를 반복하며 아주 착실히도 말이다!!!
이런 종류의 고문을 당하고 있자니 약간은 기계한테 모욕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가뜩이나 쑤셨던 뒷목 언저리에 찌릿찌릿한 자극마저 감지되는 등 고난은 썅썅바스러웠다.

가장 슬픈 얘기는..
일주일에 세번씩 이런 종류의 치료를 기약없이 받아야 한다는 점.

,,, 눈물이 날 것만 같다!



태그 : 나빠요, 병원,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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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없다?!
space | 2008/02/19 09:27
EG루스에는 □□□□□이 있다? 없다?

있는 것 같다.

어제 내가 점심에 잠깐 맛이 갔나보다.








오늘 아침 통계 리퍼러를 보는데..하악 소리가 절로 났다.




이글loos에는 필ter링 기능이 있는 게 분명하다.
쫄면 지는거다. 덜덜덜...

근 4년간 쓴 글들 아직 백업해놓지도 못했는데
일단 빌고보자.

싹싹..굽실굽실..꾸벅꾸벅...



+ 오후 1시 반...사건 경과 덧붙이기




이글loos님은한번 더 왔다 가신거다...
이제 나 초연히 카운트다운을 세야하는건가?!?!?
"한번쯤은 용서해주겠어 초마이너!"라는 따뜻한 EG루스의 답변까지 바라는 건 역시 무리...
아.. 심박수가 펄떡펄떡 올라간다.

님하, 잘못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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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진상활약상!
space | 2008/02/15 14:50

배부르고 나른한금요일 오후 잠시 회상해봅니다.
지난주 빠리에서 저지른 만행을....

뾰족구두를 신고 파리북역에나타난 본인을 보고 이미 어이를 상실한 쭈루씨.
정말 그걸 신고 다닐테냐...안될게 뭐 있을까 싶었지만, 안되더이다.
하루 돌아다니다 gg치고아랫놈을 하나 사신었어요.

<허나..새신발때문에 발 뒤꿈치 다 까져서 캐고생;;;얜장>


쭈루씨는 3일간 날 끌고 다니느라 고생이 참 많았어요!
마지막날엔 그 무거운 트렁크까지 대신 끌어주며, 보베공항으로 가는 버스까지 날 늠름한 모습으로 배웅해줬는데;;
전 참 어처구니없게도 쭈루씨의 남은 파리 일정을 수렁으로 쳐몰아넣었죠.
사람 뒷통수는 이렇게 치는거다의 생표본!

<저 비둘기는 알고있었으려나..잠시후 무슨일이 벌어질지>



사건은 바로 파리를 떠나기 하루 전날 밤! 두둥.
쭈루씨가 기차표와 유니크 카드, 박물관 찌라시아니 안내서 등등 뭔가를 잔뜩 꺼내놓으며 저에게 열심히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가르쳐주고 있었죠.
그 때 내가 쭈루씨가 함부르크로 돌아갈 기차표를 먹어버렸나봐요.
2월 5일 오후 3시쯤 제가 먼저 빠리와 작별했고 쭈루씨는 같은날 저녁8시쯤 기차를 타야했었죠..
근데 제가 그 기차표를 한국까지 챙겨와버린거에요!..

사실 베네치아의 호텔방에서 짐을 싸면서 엄한 기차표 하날 발견했었어요.
이건뭔지?!
분명 내가 인터라켄으로 넘어가려고 예약한 기차표와는 별도로 있길래 뭔가 싶었어요.
함부르크가 적혀있더라구요.
파리를 떠나기 전날 밤을 떠올랐어요.
'아! 쭈루씨가 나 기념하라고 파리에 오면서 탄 독일기차표를 선물한거구나. 자상하기도 하여라.'
전 마음이 따뜻했었죠~
쭈루씨는 캐고생을 하며 겨우 함부르크에 도착해 멍청한 코판나에 대한 분을 다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었을 그 순간에 말이죠!
표 없이 기차를 타야했던 쭈루씨는 시장에서 엄마잃은 네살 꼬마처럼 막막했을거에요.
네살꼬마는 나중에 크고 나면떠올릴 재밌는 추억거리 하나 만든 셈 치지만..
이미 다 큰 쭈루씨는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생짜증이 날거에요.

한국에 돌아와 입을 다물고 있었다면..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풀리지 않는 완전범죄로 남았겠죠..
하지만 제게도 아직 남은 양심이 있어요.
그냥 쭈루씨에게 고백했어요. 어차피 전 쭈루씨에게 멍충이 이미지로 찍힐대로 찍혔거든요.
점잖은쭈루씨는 역시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기차표까지 선물로 주시기로 하신거죠.
아무튼 저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쭈루씨는 만신창이가 됐지만..

한국오면 꼭 부대찌개에 금사리 추가해서 대접할께요!
고맙습니다. 푸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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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촬기...
space | 2008/02/14 15:28

1, 2번 사진 모델
:쭈루씨와 Musee d'Orsay를 나와서 간단한 요기를 하러 파스타 집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조각이 입을 열어 친절하게 파스타 종류에 대해 소개해준다. 정도껏 생기고 정도껏 발육이 되야지..원!
끝을 모르는 초간지미남!

3,4,5번 사진 모델
:베니치아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가 걸음을 멈췄다.
아..정말 돈아껴 망원렌즈같은 걸 사야했던 건 아니었을까 반성하게 만드는 미남이었다.
다리에 서서 뭔가를 스케치하고 있는데..머리부터 발끝까지 어찌나 반듯하게 차려입고 서 계시던지.
각도를 바꿔가며 눌러봤지만..영 사진이 실물 코빼기도 못쫓아가 아쉽고 또 아쉽다.

고작 이것밖에 찍지못해..여성동지들에게 죄송할따름이다.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본인 ... 아니 뽕삐두 미술관 분수대 입술>

+ 감동좔좔 여행기는 안쓰고 고작 돌아와서 한다는게 도촬사진 보며 이러고있는거다..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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