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戒》

watchings | 2007/11/18 21:49 | conpanna

沦陷时期的上海,四位太太大白天开着强光灯打麻将,洗牌时一只只钻戒光芒四射。女主人易太太的丈夫是汪伪情报机关首脑;三个女客中,有两人的丈夫也在汪伪政府任职。最年轻的“麦太太”王佳芝名义上是易太太的干女儿,惟独她没戴钻戒,但是她涂得亮汪汪的薄嘴唇娇红欲滴,一张秀丽的六角脸经得起无情的当头照射,酷烈的光与影更托出她的“胸前丘壑”。她跟易太太是两年前在香港认识的,香港陷落后,麦先生的生意停了,王佳芝来上海跑单帮,被易太太留住在她家。

다행이다. 사촌동생을 데리고 함께 식객을 보려다 스케줄이 꼬여 잽싸게 혼자 색,계를 보러 갔다.
러닝타임이 길어, 3시 40분 영화를 놓치면 벙 뜨는 시간이 길어질 거 같아서 정시에 도착하기엔 약간 벅찰 거 같았지만,
좀 무리를 해서 달렸고 6분정도 지각을 했다.

놓친 내용이 뭘까 보는 동안 약간 집중이 흐트러졌지만,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내가 놓친 스토리는 거의 없다는 데 어느정도 확신이 섰다.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행히 내가 본 '마작' scene이 첫장면이 맞았던 모양이다.

중국에 대한 애정이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내가 중국어로 돈을 버는 때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중국어를 알아서 좋은 점은 양조위와 주성치 영화를 볼 때이다.
물론 그 둘의 언어는 mandarin이 아니고 cantonese이기 때문에 많은 작품에서 cantonese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이번 영화에서는 나의 양조위님은 약간은 어색한 mandarin을 처음부터 끝까지 읊어주셨다.

영화에 대한 감상 및 평론은 잘 써낼 자신이 없어서 생략하지만,
자꾸 양조위의 대사 두마디가 귓가에 맴돈다.
'穿着‘ 그리고 ‘戴着'

집에 와서 imdb와 g.cn에서 열심히 영화를 검색해 자료를 보는데,
유독 중국 구글에서 검색되는 기사가 거슬린다.

'한국에서 영화의 여성점유율이 무척 높다. 30,40대 주부들이 색계의 다양한 체위를 배우고 싶어한다.' -_-
아...정말 우리나라에서 색계가 흥행가도를 달리는 이유가 이것뿐이란 말이야?!
중국 너네 정말 우릴 요따구로 밖에!!!

암튼, 실연전문배우 타이틀을 달아주고 싶은, 그것도 주로 제대로 패대기쳐져 버리는 배역 전담으로 맹활약을 펼치시던 양배우가 강철 캐릭터로 나와 색다르고 재미났다.
하지만, 막바지에 침대보를 쓱삭쓱삭이던 처량한 모습을 보니, 저게 바로 우리 양배우 진면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