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신다.
내가 방문을 열고 거실로나갈 즈음 엄마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절찬리에 '김치냉장고'를 판매하는 홈쇼핑 채널로 냉큼 돌리신다.
우리집엔 이미 김치냉장고만 두대가 있는데도,엄마는 언젯적부터 김치냉장고 증설필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하셨다.
카드로 결재한 러닝머신 할부가 끝나고부터엄마는 호시탐탐내카드의 무이자 12개월을 노리셨던게다.
나: (미동도 하지 않는다)
엄마: 동치미까지 다 넣어놓고 먹는다잖아.
나: 아니 대체 어느집이?! 어느집이 세대씩이나 놓고 살아??
엄마: 야야, 다 있대 다있대.
나: 하긴 내 친구들도 다 샤넬백 세개씩 있더라.
대화는 깔끔하게 종료됐다.
내게는 샤넬백을 세개씩이나 가진 친구가 단 한명 있다.
아마 김치냉장고를 세대 놓고 사시는엄마 친구분도 분명 한분뿐일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