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다.
의식의 끈을 놓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반응은 바로 벌어지는 입.
그렇다..나는 쩍벌녀다.
이 모든 게 다 입술탓이다.
엄마랑 아빠는 결혼에 앞서 그간단한 멘델의 유전자 법칙 한번 떠올려보지 않았던 걸까?
어쩌자고 그 두꺼운 입술을 가진 두분이 사랑에 빠진걸까.
오빠와 나는 가끔 거스를 수 없는 두꺼운 입술을 가진 운명을 탓하며 자학하곤 한다.
'난 정말 입 다물고 자는 사람이 세상에서제일 부러워.'
'나도나도나도'
'난 입술두꺼운 남자 싫어.'
'야. 난 입술 두꺼운 여자 더 싫어.'
'입다물어.'
어제 저녁 학원에서 기타연습에 열중하다가 또다시 나도모르는 사이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다 랭보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선생님이잽싸게 나를 못본체 하신다.
내가 민망할까봐 배려를 해준건지 내가 무서워서 피한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조금 아까 사무실 언니에게 입 좀 다물라는 한마디를 듣고 났더니..
이 생각 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얘기까지 꼭 할 필요가 있을까하며 잠시 망설여지지만 나머지 하나도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난 가끔 침을 흘린다. -_-
가끔 뭐에 집중하거나 멍하게 앉아있다보면 입이슬쩍 벌어지고결국엔침까지 흘린다.
그렇다고 절대 자주는 아니다. 일년에 단 몇번뿐이다...
오빠도 그럴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나야, 밥은 먹었어?'
'어. 왜?'
'야야야.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러는데..'
'뭐야?'
'너 침 흘려본적 있어?'
'어, 많아.'
(고민없이 쉽게 나온 오빠의대답이 미심쩍다. 절대많을리는 없잖아..)
'아니, 잘 때말고..가만히 앉아있다가.'
'많다니까! 왜?'
'아니다. 수고해~!'
역시 내 오빠구나. 마음의 든든한 위안이 됐다.
뜨거운 남매애가 느껴지는 훈훈한 1월의 어느 오후되겠다.
의식의 끈을 놓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반응은 바로 벌어지는 입.
그렇다..나는 쩍벌녀다.
이 모든 게 다 입술탓이다.
엄마랑 아빠는 결혼에 앞서 그간단한 멘델의 유전자 법칙 한번 떠올려보지 않았던 걸까?
어쩌자고 그 두꺼운 입술을 가진 두분이 사랑에 빠진걸까.
오빠와 나는 가끔 거스를 수 없는 두꺼운 입술을 가진 운명을 탓하며 자학하곤 한다.
'난 정말 입 다물고 자는 사람이 세상에서제일 부러워.'
'나도나도나도'
'난 입술두꺼운 남자 싫어.'
'야. 난 입술 두꺼운 여자 더 싫어.'
'입다물어.'
어제 저녁 학원에서 기타연습에 열중하다가 또다시 나도모르는 사이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다 랭보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선생님이잽싸게 나를 못본체 하신다.
내가 민망할까봐 배려를 해준건지 내가 무서워서 피한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조금 아까 사무실 언니에게 입 좀 다물라는 한마디를 듣고 났더니..
이 생각 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얘기까지 꼭 할 필요가 있을까하며 잠시 망설여지지만 나머지 하나도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난 가끔 침을 흘린다. -_-
가끔 뭐에 집중하거나 멍하게 앉아있다보면 입이슬쩍 벌어지고결국엔침까지 흘린다.
그렇다고 절대 자주는 아니다. 일년에 단 몇번뿐이다...
오빠도 그럴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나야, 밥은 먹었어?'
'어. 왜?'
'야야야.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러는데..'
'뭐야?'
'너 침 흘려본적 있어?'
'어, 많아.'
(고민없이 쉽게 나온 오빠의대답이 미심쩍다. 절대많을리는 없잖아..)
'아니, 잘 때말고..가만히 앉아있다가.'
'많다니까! 왜?'
'아니다. 수고해~!'
역시 내 오빠구나. 마음의 든든한 위안이 됐다.
뜨거운 남매애가 느껴지는 훈훈한 1월의 어느 오후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