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원갔다 집에 오는 길에 너무 괴로워서 눈물이 다 났다.
10시쯤 수업을 마치고 한전 앞에 오면 택시가 한 열 대 쭈욱 대기하고 있기마련인데..
어젠 저녁에 비가 주룩주룩 내려대고 기온이 뚝 떨어지니 택시가 성업이었던지..
한 대도 잡을 수 없었다.
옷도 두껍게 안입고 나와 너무너무 추워 눈물이 났다.
더는 택시를 못 기다리겠어서 무턱대고 아무 버스나 올라타버렸다..
정말 아무거나 타버린 바람에 이게 자꾸 저리로 저리로 가버리는거다.
난 올림픽타다 성수대교를 훅 건너거나 경기고 사거리를 올라 청담동을 지나 성수대교를 훅 타야하는데..
번호도 기억 안나는 이 놈의 버스는 엉뚱하게 뻗어나갔다.
거기다 어제 강남모든 지역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였다. 버스를 한 사오십분 타고 얼어붙은 몸을 녹이자
버스는 학동역 사거리..
그래 이제는 내려서 택시를 타고 집에가자.
길이 꽉막혀 답이 안나왔다. 택시도 안잡히고...다시 몸이 꽁꽁 얼어 눈물이 다 났다.
겨우겨우 어떻게 택시를 한 대 잡았다.
이만원이 나오든 삼만원이 나오든 요 놈타면 바로 집앞에 갈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했다.
결국 15분이면 오던 그 길을 2시간의 고역 끝에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서울의 대단한 교통체증을 하루 전날 몸소 느끼고서도 게으른 몸뚱이는 운동을 하러 가면서 또 습관적으로 택시를 잡아버렸다...
젠장..
역삼역까지 또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막히는 길에 엄청난 택시비에 학을 떼고 나니
하루라도 빨리 거제에 일하러 가야겠다는 맘이 불끈불끈 솟는다.
근데 건강진단 재검이라니..
보기보다 하자 많은 몸인가보다.
맘이 안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