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에만 눌러앉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모조리 최종 부도처리되고 말았다.
난 확실히 겨울만되면 모든 신체기능이 저하된다.
손을 꼼지락거리는게 싫고 생각이 생각을 더해가는 걸 묵살한다.
겨울이 싫다.
차가운 공기가 겨우 남아있던 생기조차 두고 보질 못해 얼려없앤다.
모래밭을 뒹굴어도 모래 한알 붙어버리지 않을 것같이 섞이지 못하는 내 몸과 마음이 처량하다.


심리님, 전 여름엔 땀나는 게 싫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신나거든요. (물론 지나친 열대야에는 소금절인 김장배추마냥 맥아리가 빠지긴 하지만;)
겨울은..진심으로 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