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The Simpsons)의 편의점이 현실로. Kwik-E-Mart.

심슨이나 '심'이나 한끝차이 나는 성이라,
처음엔 아무 이유없이 피가 끌리고 댕기듯이 심슨이 그저 좋았다.

하지만 요고 갈수록 매력있고,
한살 더 먹고 볼수록 빠져드는 착붙는 맛이 있다.

암튼, 이글루에 글을 쓴지 수년이 흘렀지만, 이렇게 트랙백을 해보기도 처음이다.

작년 요맘 때 펜실베니아에 놀러갔을 때 springfield 마을명을 보고 무지하게 반가워하며,
이 곳이 심슨의 고향이구나..하고 감격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springfield'라는 동네이름이 우리나라 어느 동네든 어지간하면 하나씩 있는 '로데오거리'같다는사실을 알고 절망하고 말았다.

암튼, 수많은 에피소드를 아직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어지간하면 빨리돌려보는 오프닝 음악도 방심하고 볼 수 없게 만든 그 세심한 장치들이 곳곳에 박혀있는
심슨은 진심으로 대단한, 유사이래 최고의 만화영화라 생각한다.

바트가 칠판에 쓰는 빽빽이 문구,
리사의 독창적인 색소폰 연주,
때때로 바뀌는 쇼파로 돌진하는 심슨 가족의 모습이
매번 몽글몽글 구름배경에 "더 심슨스"하느 김낀 목소리의 노래가 나오며
그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니터앞에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Kwik-E-Mart를 보니 이런 이벤트가 내가 사는 이곳에도 열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행여 내저곳에 갈수만 있다면
정말 어울리진 않지만 딸기초코가 잔뜩 발린 도너츠와 맥주를함께 먹어야겠다.


호머, 리모콘 대신 내 손을 잡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