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 - 그게 바로 너의 이미지.

space | 2008/01/07 11:20 | conpanna

잠을 삐뚤어지게 잤는지 허리는 아직도시큼거린다.
월요일 출근길 안개는 얼마나 자욱하던지,내 한주가 앞이 안보이는 이 길처럼되진 않을까 조금 염려스러웠다.
그래도 화장이 잘 먹어 기분은 좋았다.

사무실에 들어와 앉아있자 금새 즐거운 소식이 날라왔다.
작년 연말정산 때문에 내 이해력이 갈수록 뒷걸음치고 있단 사실을 재차 깨닫고 나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기대치도 않게 제법 많은 액수를 환급받는다고 한다.

요즘 내통장잔고가 너무 안스러워 앵벌이 번역감이라도 구하려던 차였다.
게다가오늘은 퇴근 후 가기로 한 기타학원에서 수강료를 긁어야했는데,
수강료 뒷감당조차 으시시할 정도로 느껴질만큼요즘 내 상황이변변치않다.

돈이 생기면 좀 아껴두는 법도 배워야할텐데,
일단 amazon.com에 가서 시원하게Yann Arthus-Bertrand의사진집 하나를 구입했다.

몇년전 서점에서 우연히 'earth from above'란 사진집을 보고 홀딱 반했었는데,
그것보다 더 우연하게 n이 2004년파리에 다녀온 기념으로 내게 2005년 'earth from above' 달력을 선물해줬다.
2006년이되고 달력으로서는 더이상 제구실을 할 수는 없었지만
사진이 좋아 계속 방에 걸어두고 한번씩 쳐다보곤 했었다.


그러다 2007년짐을 이리저리로 옮기는도중에 달력을 잃어버리고 마음이한참동안이나 헛헛했다.
오늘 산 사진집은 2008년 내 마음에 주는 첫번째 선물이다.


기타를 배우고 싶었던 건 정확히 2000년 겨울부터였다.
사소한 핑계로 미루다 7번의 겨울을 넘긴 오늘에야 겨우 시작하게 된다.
이 곡 때문에 기타욕심이 곱절정도 간절해지게 됐다.
마음속으로 얘기한 2008년 나의 대단한 목표중의 하나, 이룰 수 있을까?


스웨터 - 봄날은 간다